05년 작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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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7        알퀘이드 핑키


    원더 페스티발 한정판인 '알퀘이드 핑키'(를 구할 수 없기에 국내에서 2차 복제를 한 알퀘이트 핑키)를 만들었다. 목요일 저녁에 갑자기 피규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원인 모를 의무감이 솟구쳐서 퇴근한 후 잘 때까지 조금씩 만들어서 3일만에 완성했다. (사실 이것이 선택된 이유는 가장 만드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었다)

    이 버전은 현재 PVC로도 나왔지만 어쨌거나 그 전에 레진으로 만들어진 이것을 먼저 질러서 집에 모셔져 있었기에, PVC면 2만원이면 될 것을 원가 4만원+인건비를 들여서 겨우 레진을 PVC의 품질로 만들어 놓았다.

    구두는 유광, 치마는 무광 펄 코팅, 상의는 블루 펄 코팅, 머리카락은 반광... 마지막으로 얼굴은 평소처럼 무광으로 할까했지만 다른 핑키들이 얼굴이 모두 유광 처리 되어 있기 때문에 느낌을 좀 더 살려두기 위해서 그냥 유광인 채로 두었다. 원래 일반 레진 캐릭터라면 머리카락 접합선을 퍼티로 수정해서 최종적으로 한 덩이로 만들어야 하지만 역시 핑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사실은 귀찮아서) 그냥 파팅 라인이 드러나게 해두었다.

    뭔가를 하나 완성하고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이 기세를 몰아가면 무엇이라도 의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05/07/13        협상의 법칙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중에는 가장 인상 깊은 책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것이 '협상'이라고 했을 때, 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거나 자신 또는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요새는 경제, 비지니스 등의 책을 많이 찾게 되는데, 그다지 이쪽 분야에 변별력이 없는 나로서는 일단 서점의 추천 도서들 중에서 내용을 확인해본 후 구입을 결정한다. 이 책 또한 책 표지에 금딱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살펴보게 된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은, 그나마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는 '협상의 법칙'들을 좀 더 명확하게 뇌리에 확립시켜주는 내용들로 되어있다. 내용 전부가 한국의 실정이나 자신의 실정에는 맞지 않는 것이 많긴 하지만 그 중에 50% 정도만 마음 속에 새기는 것으로도 성공적인 비지니스 또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보고 있는 책은 이것.... 나는 '엣찌 스쿨'이라 생각했으나 자세히 제목을 보면 'H3 스쿨'이다. -_-;;; 약간 '고토부키 란'의 분위기의 미소녀인데, 성격도 비슷하긴하다. 미소녀 만화라기 보단 미소년 만화이며, 이런 류가 늘 그렇듯 여자 주인공 주위에는 최고의 미소년들(학력 우수, 운동 능력 우수, 여자에게 차갑게 대하나 주인공에게는 가끔씩 다정한 분위기, 아마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그런)이 하나 둘씩 붙게 된다. 뭐... 미소년 할렘물도 싫어 하지는 않는다.

    1. 밥벌레 :슴갈님 믿고 저도 함 사보렵니다..훗훗.. [07/14]
    2. 밥벌레 :웃..본전 뽑았슴다..감솨..(--)(__)(--)
    ->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07/26]

    3. 밥벌레 :사실 저 얼마전에 회사 땔쳤거든요.. 근데 위의 책 덕분에 한 두달치 식비는 해결되었슴다..--;;; [07/27]



2005/07/11        대학로에 나갔다가,


    대학로에 나갔다가 이런 것들을 뽑아 왔다. '에이스 히로인'이라는 시리즈의 트레이딩 피규어인데 '나루에의 세계'의 '나루에'가 있는 것을 보고는 냅다 2개를 샀다. 나루에가 들어 있기를 기원하며 종이 상자를 뜯었는데... 첫번 째 바로 나루에가 걸렸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가디안 하츠'의 '히나'라고 되어 있었지만 잘 모르는 캐릭터다. 히나는 엄청난 부품수의 압박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 것은 스틱파스의 '몽크'. 평소에 핑키파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만 항상 있었는데 일단 눈에 들어온 차에 언젠가는 핑키를 개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집으로 들여 왔다.

    1. 물독 :뒤에 "비디오걸" (음.. 생소하군요. 전영소녀라고 하는게...)의 압박이... 저 만화는 기억에 너무 오래 남아서 당황스러워 했다는...
    -> 처음에는 일본어 원제인 '전영소녀'로 책이 나왔었죠. 전 이걸 해적판으로 보고 나중에 OVA를 보았는데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결국 사 놓게 되었습니다. 이후의 DNA2나 I's의 경우에는 작화는 좋아졌지만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서 실망을...
    [07/12]



2005/07/10        오늘 아바타몰 획득품


    아바타 몰에서는 별로 많이 사려고는 안하는 곳이지만,그쪽에 들린 차에 트레이딩 피규어 몇 개를 뽑아 보았다. 왼쪽은 'Tokyo Auto Salon CAM GAL'이란 제목인데 전혀 사전 지식 없이 즉흥으로 산 것이다. (눈이 핑키를 닮아 있다는 이유로..) 특이하게도 방향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을 받침대 안에 넣어 놓으면 향이 퍼지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중간의 두 개는 D.C.P.S.D라는 것인데 내심 네무가 걸려 주기를 바랬건만 코토리와 시크릿인 이즈미코가 걸렸다. 그리고 오른쪽은 영국 육군 발레타인 전차 소녀...

    1. noeejang :코토리이이이이이 [07/10]
    2. 아리랑 :메카노무스메 이군요; [07/14]



2005/07/08        또, 한문


    갑자기 한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니 관련된 다른 것들도 떠오른다.

    올드 게이머라면 혹시 工夫대군(공부대신?)이라는 게임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2인용도 되고, 고정된 스테이지에서 워프하는 방문과 구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괴물(?)을 무찌르는 것인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天馬가 되어 구름 속의 龍과 싸우는 내용이다. 이 오락을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그 제목이다. 그 제목 중에서도 '工夫'라는 것이었다. 흔히 '공부를 열심히 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인데 나는 그 주인공들이 학자나 학생쯤 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고 견식이 넓어지면서야 비로소 工夫를 중국어로 읽으면 '쿵후(쿵푸)'가 된다는 의미를 깨달았다. (일본어로는 '궁리'라는 뜻이 되니... 또 신기하다)

    1. 그네고치기 :쿵후... 몇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에 쿵후도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었던 기억이 문득... [07/08]
    2. 결이 :도대체 "야마 돈다" 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것일까??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런말은 처음 들어 본다는.. -_-;;;; [07/08]



2005/07/08        '德'에 대해


    天은 '하늘 천'이라고 읽는다. 地는 '땅 지'라고 읽는다. 山은 '뫼 산'이라고 읽는다.
    즉 '고유어 뜻 + 발음'으로 읽는다. 龍은 지금은 '용 룡'자로 되어 있지만 원래는 '미르 룡'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중학교 때 '德'이라는 글자에 대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덕 덕'이라 읽어햐 한다고 했고 어머니는 '큰 덕'이라 읽어야 한다고 하셨다. 결국 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낡은 옥편에는 '큰 덕'이라고 기록되어 있었고 그 결과 어머니의 승리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德이라는 글자를 표현하기 위해서 다시 德이라고 쓴다는 것은 山을 표현하기 위해서 '산 산'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모순된다고 생각된다. (네이버 한자 사전에 확인 해보니 '덕 덕'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德이 '크다'라는 의미로는 실제로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지만, 지금도 德用과 같이 '크다'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 여전히 있다.



2005/07/05        지금 읽고 있는 책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사이토 다마키'씨가 지은, '박사의 기묘한 사춘기'라는 책이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제목은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 분석'!!!!



    하여간 낚시성의 제목과는 달리 정신 분석학적인 시점으로 그들을 이해하려 한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국내의 실정과는 약간 괴리가 있는 듯하다. 제목에서는 아마도 <폐인 -> 오타쿠>, <동인녀 -> 야오녀>의 의미로 쓴 것 같고, 집단의 성격은 유사하지만 표현 방법이 다른 이 두 집단에 대해 프로이트와 라캉의 분석학을 응용해 설명해 내고 있다. '현시연'에서 이해가 안갔던 '18禁 게임에 열중하는 것'이 일본의 오타쿠들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설명되고 있다.

    점심 시간이 끝난 관계로... 자세한 감상기는 다음 기회에...

    1. 그네고치기 :기대... 시작! [07/06]



2005/07/04        평범한 샐러리맨용 모놀로그


    1999년 말의 지구 멸망과 함께, 게임 제작과는 인연을 끊고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고자 했었다. 그때, 멋진 동료 제작자인 '별바람'님은 "영기님은 1-2년이면 다시 돌아 오실 겁니다"라고 마지막 이야기를 남겨 주었다.

    그때로부터 5년 반이 지났고 지금까지도 훌륭하게도 평범한 샐러리맨의 생활을 잘 해내고 있다. 나로서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 처음엔 3년을 목표로 했었다. 입사하던 해 185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을 더 받을 수 있는 다른 곳도 있었지만 그냥 그것에 만족했다. 나의 가장 큰 걸림돌인 학벌을 세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3년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원래의 목표였던 일본의 S전자로 가고자 하는 막연한 바램으로 TOEIC 성적보다는 JPT 성적을 더 좋게 만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하다. 몇 번인가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결혼'을 위해서는 그냥 눌러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설득에 넘어가버렸고, 결혼한 지금은 결혼했기 때문에 '안정'을 위해 눌러 있어야 한다.

    나는 아직도 마음 속은 모험가다. 모험가가 되기 어렵다면 그런 모험의 세계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되어 있어야 한다. AVEJ를 만드는 요 1~2년 간은 항상 머리 속이 새로운 세계의 설계로 넘쳐난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들이 머리 속에 넘쳐나서 과열될 것 같다. 한참 슬럼프였던 2001년에는 '나는 더 이상 열정을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계 쪽의 동료들을 동경했다. 몇 년짜리 커다란 주기를 탄다고 믿어야 하나? 이제는 누구 못지 않은 열정이 재충전되었다.

    나는 여전히 자유를 동경하는 소년이 되고 싶다.

    1. 그네고치기 :동경합... 아. 존경합니다. [07/06]
    2. 물독 :아~~ '나는 더 이상 열정을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동감하고 싶지 않지만 왠지 동감이 되는... [07/12]



2005/07/03        이번엔 바이오하자드3


    지난 주말에 '코드 베로니카'를 다 깨지 못했기 때문에 주중엔 퇴근 후에 짬을 내어서 2시간 정도를 해서 결국 목요일에 엔딩을 보았다.그리고 어제는 하루종일 '바이오하자드3'를 했다.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했다. 그리고 엔딩을 보았다. 중간 중간에 밥도 먹고 TV도 보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엔딩 때 나온 플레이 타임은 15시간 21분이었다. 그리고 4시 반쯤에 잠이 들었다.

    자고 일어나보니 나노카가 우리 어머니께 그 사실을 다 일러 바쳤다. -_-;;;

    1. noeejang :......... [07/03]
    2. 그네고치기 :명복을... (...) [07/03]
    3. 결이 :핫핫.. 갑자기 나노카님이 보고 싶어지는.. ^^; [07/03]
    4. Neto :-_-; 제목보고 '바이오 하자드 4 죽이니까 꼭해보셈!'이라고 할려고했는데..내용이 참.. [07/03]
    5. Rupaus :4는 정말 해보셔야 하는데... [07/04]
    6. Neto :이스~페르가나의 맹세~ 최고!최고! 꼭 꼭 꼭 해봐요! 정말. [07/04]



2005/06/27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토요일과 일요일의 여유는 이것으로 점철했다. 제한된 아이템과 제한된 세이브 때문에 PS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이었지만 오랜만에 이 게임을 기억해내고 다시 돌려 보았더니 그 재미에 푹 빠져 버렸다. 아직도 제한된 아이템과 제한된 무기라는 것 때문에, 중요한 무기를 많이 썼거나 회복약을 너무 많이 썼다고 생각되면 다시 리셋하고 이전 세이브를 불렀다. (나중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되도록 무시하기로 했지만...) 그런데 하루 반을 이 게임에 투자했지만 아직 3/5 지점이다.

    게임성으로는 역시 CAPCOM이다.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도 훌륭했고 로딩을 문여는 애니메이션으로 해버린 아이디어도 훌륭했다. 처음에 이 게임을 하려고 했던 이유가 내가 지금 만드려는 AVEJ와 유사한 점이 있어서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던 것인데 역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 안에서도 인과 관계를 통해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는 점이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게임을 하다가 나노카로부터 1시간에 한 번씩 눈치를 받았다. 결혼 후 1년동안 게임한다고 하루를 TV 앞에서 보낸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드캐용 휴대용 변압기(100W용)가 과열로 폭발해서 잠시 쉬다가... 다시 1000W짜리 변압기를 연결해서 3-4시간 더 하다가 이제서야 손을 놓았다. 뉴스를 보니 오늘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눈치채지도 못했다.... -_-;;;

    1. Neto :....내주위의 유부남들의 공통점이네... [06/27]
    2. 물독 :모든 유부남의 공통점일지도... ㅠ_ㅠ [06/27]
    3. Rupaus :1시간마다 한번씩 눈치를.................... [06/27]
    4. 그네고치기 :변압기의 명복을 빕니다.. [06/27]



2005/06/21        '妹모에'계의 신인 임수정...


    토요일부터 내 눈에 보이기 시작한 박하수D 광고...

    '더워~ 더워~ 더워~'라고 하며 선풍기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있는 장면과 '오빠 나 안보고 싶었어?' '보고싶지 매일'이라며 끝나는 마지막 대사.... 이것은 전 세계의 100만 시스/브라콘을 위해 만든 CF임에 틀림없다.

    하루에 한 병씩 꼭 마셔주리라, 박하수D!!!

    1. 그네고치기 :한때 브레인토피아라는 포션이 타우린 3000mg을 지원하던 것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박하수D가 2000mg인가... 비타파워는 2750mg쯤인가... ... 그러나 타우린을 섭취한 양에 정비례하게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저로서는 박하수D는 수면제의 동음이의어...; [06/23]
    2. 엘지뗄레꼼 :http://rgrong.net/bbs/data/rare/t_63892_595.gif [07/01]
    3. 엘지뗄레꼼 :선물입니다. [07/01]
    4. 슴갈 :흐흐.... 뭐 이런 걸 다...~~ [07/03]



2005/06/20        L'Arc~en~Ciel - 虹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 검색을 했더니, 저작권법과 관련해 떠들던 것과는 달리 많은 블로그에 포스팅되어 있었다. 가사를 올리는 것도 문제가 된다지만 이건 홍보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임의 해석 한다. 한글 번역은 직접했으니 관련없을테고...

    切つない人よ 協わぬ願いよ 안타까운 사람이여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여
    なぜこの胸から愛は生まれて行く? 왜 이 가슴에서 사랑은 생겨나는 거지?

    さき亂れた花は搖れて 만발했던 꽃은 흔들려서
    沈んだ大地に降り注ぐ 가라앉은 대지에 내려 붓는다.

    .....

    時は秦でて想いはあふれる 시간은 연주하고 생각은 넘쳐난다
    途切れそうなほど透明な聲に 끊어져 버릴 정도로 투명한 목소리에

    步き出したその瞳へ 걷기 시작한 그 눈동자에
    終わらない未來を捧げよう 끝나지 않는 미래를 바치자.

    너무 훌륭한 노래다. (덤으로 미소년(?)의 절규하는 목소리 톤마저도 멋지다.)



2005/06/19        최근엔 무언가가 뒤틀려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요 며칠간은 집에 돌아오면 비정상적으로 피곤해지고 죽은 듯이 잠들어 버린다.

    며칠 전에는 게임 제작 의욕을 북돋기 위해 'Tales of destiny 2'동영상을 돌려 보았다. 그러나 도리어 역효과만 나서 우울해졌다. 나노카에게는 같이 있을 때 뭔가를 자꾸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들었다. 그렇다, 뭔가 쓸데없고 비효율적인 상념으로 머리가 가득차 있어서 가끔씩 남이 볼 때는 멍하게 보여질 때도 많아졌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마음 편한 휴일이다. 등 뒤에는 작업 능률을 올리기 위한 '히로세 코미'의 음악이 끊임없이 들려 온다. 평소에 TODO list로 만들어 놓은 것들을 하나 하나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AVEJ 제작이나 피규어 만들기는 손도 못대고 있다. 함부로 손대기가 무서운 것이다.

    최근에 대학로에 있던 drum mania가 있던 오락실이 없어졌다. 어제는 drum mania를 하면서 탈진할 정도로 땀을 흘리고 싶었던 날이었지만 그것을 하러 갈 때가 없다. 집에 있던 neo-drum solo도 면적을 차지 한다는 이유로 분해해서 창고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지금의 더위도 상당히 괴롭다. 게다가 척추와 허리쪽의 통증 때문에 앉아 있기가 괴롭다. 이런 개별적인 사건들이 종합적으로 연관되어 몸과 마음이 힘들다.

    자극이 필요하거나 refresh가 필요하다.

    1. 물독 :refresh 휴가를 내 Boa요~ [06/20]



2005/06/18        Windows용 데자뷰는 포팅 실패


    1주일 정도 퇴근 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데자뷰'를 Windows용으로 포팅하는 작업을 했다. '비전속으로'처럼 쉽게 되리라고 예상했지만 워낙 16-bit 어셈블리어가 많아서 그 분량 때문에 포기했다. 주인공이 맵상에서 움직이며 대화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save file 호환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화면 효과들도 문제가 있었다.

    어쨌든 '일주일 해보고 안되면 포기'라고 생각했던 것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포기다. AVEJ나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시간이..)

    1. myshout :안타깝게도.. 비전속으로 포팅도 코볼트마을에서 중앙의 어두운 미로가 마법의 횃불로 1/16초도 밝아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실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06/20]



2005/06/17        春來不似春


    중국의 4대 미인의 한 사람인 왕소군은 '오랑캐 땅에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런데 최근 나의 주위에서는 '錢有不似錢'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고 그렇게 번 돈을 어떻게든 소비하는 것인데, 돈을 더 많이 벌면 벌수록 여유 시간은 도리어 줄어버려서 돈을 쓸 시간마저도 없어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나의 이야기는 아니다) 청년 실업 몇십만이 어쩌구하는 사회에서 참으로 극과 극의 상황이다.

    하여간 나는 파픈뮤직10(컨트롤러동봉)이 사고싶다!!!



2005/06/15        오늘도 피곤한 하루..


    요새 회사에서 5가지 정도의 프로젝트에 엮여 있다. 서로 다른 5가지의 그래픽 하드웨어와 3가지의 다른 OS, 4가지의 다른 개발환경 때문에 자리는 거의 전선과 코드에 칭칭 감겨 있다. 내 자리로부터 3M만 벗어나도 시원한데... 내자리는 기기들이 뿜어내는 열로 찜통이다.

    오늘도 여전히, 매뉴얼대로 동작하지 않는 칩과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 그네고치기 :하아... 저도 메뉴얼에는 한컴리눅스 3.1에서 동작한다고 적혀 있으나 한컴리눅스 3.0 보다 상위 버전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는 프로그램과 분투중입니다. [06/16]



2005/06/11        코믹월드 다녀오다.


    나노카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다. 회사와는 20분 정도의 거리라, 마치 밥 먹으러 나가는 것처럼 맨몸으로 나갔다가 끝나고 다시 돌아 왔다. 일부 만화나 캐릭터에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고, 이제는 동인 게임 부스는 아예 없었다. 새로운 네코미미를 하나 사왔는데 예전에 비해 꽤 품질이 좋았다.

    최근 나노카에게 꾸준히 '현시연'을 한 편씩 보여줬고, 오늘은 '마리미테'를 보여줬다. 이런 식으로 계속 물들이자....

    1. 물독 :전 제가 볼려고 받아놓은 "연풍"을 "안선임님 추천 애니"라는 말에 와이프가 먼저 봐 버렸네요~ 음...
    -> 음... 반응이 극과 극일텐데...
    -> 물독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충격적이였다.. 뭐 이런 반응... [06/12]

    2. 그네고치기 :(순간 www.smgal.net으로 달려가는 자신을 발견...) [06/12]
    3. Neto :혹시 나노카옆에 '기품, 피로도, 도덕심, 오타쿠도, 체력'등등의 게이지가 보이지 않아요? -_- [06/13]
    4. noeejang :앗싸 좋구나... [06/13]
    5. 용맨소녀 :전에 미도리를 보여줬는데 잘 안먹혔습니다... 마지막카드 연풍으로 승부를...
    -> 미도리는 재미있지만 약간 남성 취향이고.. 연풍은 따뜻한 가족물(?)이다 보니 잘 먹힐지도.. [06/13]



2005/06/09        PC 조립


    어제 밤 11시 30분에 새로운 PC 케이스가 배달되었다.

    몇 년동안 이것 저것 업그레이드하다보니 PC를 하나 더 만들 분량의 부품들이 남았기에 PC 케이스와 파워를 사서 PC 한 대를 더 조립할 생각이었다. 늦은 시간에 배달 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어 보고자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이전의 PC를 분해하고, 부품들 먼지 청소하고, 새 케이스에 보드 장착하고, 나머지 부품도 옮겨 달고... (어쨌든 새 케이스에 가장 좋은 부품들로)

    내가 쓰는 컴퓨터는 항상 직접 조립해왔었는데 별 문제없이 조립되곤했다. (보드 매뉴얼이 워낙 잘되어 있으니...) 그래서 요 몇 년 간은 중간 테스트 없이 그냥 전부 조립하고 나서 케이스도 닫고 전원을 올렸다. 그런데 어제는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것이었다. 파워 LED가 들어 오는 것으로 봐서 파워 박스의 문제는 아니고, 아무래도 전원과 관련된 ATX 스위치 쪽 문제 같은데... 전혀 감을 못잡았다. 눌러도 보드에 전원이 들어가질 않으니 설마 보드가 나간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하기도 했다. '분명 PWR.LED, PWR.SW 모두 연결했는데..' 라며 다시 연결을 살펴 보았다. 보드의 파워 스위치에는 제대로 꼽혀 있다. 그런데 케이스 쪽의 DC.SW 라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왜 저것은 제 자리가 없는거지? DC는 직류? 다카포? 드림캐스트? 뭐지?'라고 의심하신 했지만 일단 파워 스위치는 이미 꼽혀 있기에 그냥 무시했다.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시 30분쯤에 잠들었다.

    아침에 회사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것이 파워 스위치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왜 이름을 그 따위로 지어서 나를 고민하게 했는지, 그리고 지금 파워 스위치에 연결된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그 케이스는 특이하게도 2핀짜리 PWR.LED가 같이 붙어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걸 끼운 것이 아닐까 하는...) 하여간 의문이 풀리고 케이스에 대한 원망도 사라졌다.

    1. 그네고치기 :하루 늦었지만 새 PC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고맙습니다. 그 스위치만 연결하니까 잘되네요. [06/09]

    2. Neto :이상하고 알 수 없는 본체 조립. 얼마전에 dvd라이터를 달려고 cd라이터빼고 dvd라이터를 꼽고 다른건 아무것도 안건드리고 전원을 올렸는대 부팅이 안됨 -_- 한시간동안 이것저것 제대로 꼽혔나 확인하고 뺐다꼽았다 해봤는데 램을 옆뱅크로 옮기니 부팅이되는.....
    -> 그건 좀 이상하군... 그래도 한 시간만에 해결했네 뭐.. T_T... [06/10]



2005/06/07        연풍 5권


    일본판으로는 훨씬 전에 나왔던 '연풍' 5권의 변역판을 도무지 책방에서는 구할 수가 없길래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보았다.
    그런데... 연풍 번역판을 출간했던 세주문화사가 망했다(출판업에 손때었다)고 한다. 나는 단지 5권에 문제되는 부분 때문에 심의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더 컸다. (5권에 나온다!! 금단의.... 그것이.. 그리고 나는 번역판에서는 어떻게 해 놓을지가 아주 궁금했다.)

    지금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애니판 연풍 오프닝을 듣고 있다. '苦しくて 息が 止まりそうです' 라는 마지막 가사를 들으면 나도 괴로워진다. 내가 이 만화를 10~20대에 접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고, 나에게는 나노카 같은 여동생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사실 지금 봐도 가치관이 조금 흔들려 버린다. 무섭다...

    다음에 일본 갈 때는 꼭 DVD를 사올 생각이다. 그래서 가보로 남겨야 한다.

    1. 그네고치기 :(숙연) [06/07]
    2. 용맨소녀 :(묵념) [06/09]



2005/06/06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까지 뒹굴거리기만 하다가 나도 남들처럼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베타를 하고 있는 요구르팅을 설치했다. 참고로 온라인 게임이라면, 라그나로크 2시간 후 삭제, 마비노기 1시간 후 삭제의 경험이 있어 나와는 상극인 게임이다.

    무려 500메가 이상의 다운로드를 한 후에야 겨우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는데... 10분 정도 게임을 하다보니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자동 시점 변화 옵션을 끄고 나서도 계속 멀미가 났다. 그리고 본 게임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버벅임... 처음에 말풍선만 있었는데 몇초에 한 명씩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첫 번째 퀘스트... 그냥 열심히 마우스 왼쪽 버튼만 누르고 있었다. 그래서 클리어 하긴 했는데, 결산하고 나오려는데.. '서버와의 접속이 끊겼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로긴 화면이 나왔다. 결국 30분만에 언인스톨했다. 아무래도 나와는 3D나 온라인 게임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거 잠시 했다고 엄청 멀미나고 머리 아프다.

    1. 그네고치기 :Text Mud는 어떠하신지요?
    -> 그건 취향이 아니라.. -_-;;; [06/06]

    2. 용맨소녀 :멀미까진 아니지만 저와 같으시군요.. 혹시 쿼터뷰보단 탑뷰에 더 정이 가지 않습니까? 3D쪽은 취향에 안맞네요..
    -> 저 역시 3D는 취향이 아닙니다. 그래도 쿼터뷰와 탑뷰에 차별은 안두고 있습니다. 탑뷰 게임을 더 좋아하지만 만들고 싶은 게임은 쿼터뷰... 라고 설명되는.. [06/07]

    3. 아리랑 :wow를 꼭 해보세요
    -> 흑.. 저희 집 PC는 사양이 안따라줘요. 게다가 손이 바쁜 게임 종류라면 잘 하지 않는...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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