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작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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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1        '슴갈'의 'gal'의 어원


    내가 중학교 때 쓰던 영어 사전에도 있는 단어여서 아주 예전부터 있던 말인줄 알았다... -_-;;;

    "gal"는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 사용된 말로, 진즈 메이커의 Wrangler(랭글러)가 1972년, 여성용 진즈를"GALS"라고 하는 네이밍으로 팔기 시작해, 이것을 계기"GAL"라는 말이 미국에서 퍼졌다.

    영어권의 화이트 칼라의 사이에서는,"my gal"를 비서나 어시스턴트, "my girl"를 걸프렌드나 아가씨라고 구분해서 사용 한다.

    1. 그네고치기 :사전에 있는 말이었군요... [02/21]
    2. 물독 :전 왠지 메가쇼킹님의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응징하기 전에 하는 기압소리로 들려요~ 갈~! [02/22]
    3. 상봉 :헉... SMgal이 슴갈이었군요. 저는 SM이 별다른 뜻이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ㅋㅋ [02/22]
    4. Rupaus :왜 전 '부산갈매기'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을까요. (....정말 왜지...) [02/22]
    5. 왕거지 :그럼 sm뜻은 먼가요 -_- [02/22]
    6. 쉐용 :sm은 삼성멤버쉽. [02/23]
    7. 안영기 :또는 '세일러 문 걸' 또는 '삼성 모터스 걸' 또는 '슴 걸' ....... [02/23]
    8. 용맨소녀 :SM은.. 어둠의 그 SM... + My girl.. 대략 뜻이 완성.. [02/23]
    9. 왕거지 :아하 그렇군요... ㅡㅠㅡ [02/24]
    10. 왕아저씨 :아마도 슴의 어원은 가슴의 슴 아님 머슴의 슴 일지도 몰라 [03/07]



2006/02/21        아로x민 골드


    어제부터 '아x나민 골드'를 먹기 시작했다. 계속 약이 방치되고 있었는데 시간을 정해 꾸준히 먹어나 보자고 마음 먹었다. 이걸 먹을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먹기 시작한 처음 며칠은 항상 효과가 있다. 오늘도 아주 개운하게 아침에 일어났고 출근하는 버스에서도 그다지 졸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성(?)이 있는 것인지,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대로 피곤해진다. -_-;;;;

    1. 쉐용 :ㅎㅎㅎ 저도 복용중. [02/21]
    2. Neto :일주일간격으로 먹었다 끊었다를... [02/21]
    3. 용맨소녀 :저도 요즘 피곤해요.. 잠을 많이 못자는데.. 훔.. 나도 먹을까.. [02/21]
    4. 쉐용 :정만형은 밤에 애인님과 같이 있지 않으면 됨. 히히 [02/21]
    5. Rupaus :전 비X500이나 우유 500ml로 때우는... [02/21]
    6. 용맨소녀 :쉐용.. 사돈 남말한다.. ㅋㅋㅋㅋ [02/21]
    7. 쉐용 :나 회사에서 자는거 알잖아. 후.후.후 [02/21]
    8. 용맨소녀 :쉐용은 회사에서 몰래 XXX와 잔다.. [02/22]
    9. 왕아저씨 :내성이 생기면 복용양을 늘려주세요... [03/07]



2006/02/19        최근 일상


    사촌 동생들이 우리 집에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맨날 퇴근하면 애들과 조금씩 놀다가 자곤하는데 피곤하기도 재미있기도하고..하여튼 나에게는 거의 없었던 새로운 생활이다.

    사촌 동생이 나에게 한 말들을 시간대 별로 핵심만 추려 요약 하면 이렇다.

    お兄ちゃん(평범한 때)
    ばけもの(오구라유코 사건 이후)
    エロおやじ('흐흐'라면서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痴漢は犯罪です(오늘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상하게 한 번씩은 불려봐야 할 것들이라, 이런 성과가 자랑스럽니다.

    오늘은 나노카 컴과 내 컴에 '카트라이더'를 깔아 밤 11시까지 '카트..'를 했다. 물론 맨날하던 애들과 하는 것이니 이길리는 없지만...

    1. 용맨소녀 :우리 조카들은 아직 어려서 인지... 피곤해요... 귀엽긴 하지만... 3,4살 더 들면 이제 저랑 정신연령이 비슷해지므로 희망이... [02/19]
    2. noeejang :ばけもの ....... [02/19]
    3. 물독 :일본어를 몰라서.. OTL [02/20]
    4. Rupaus :전 요즘들어 카트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코크플레이 점수로 이것저것...) 이유는 10-20분하고 끝낼 수 있는게 별로 없더군요. 한두달 푹 쉬고 싶었는데 그것도 안되고... [02/20]
    5. 결이 :제가 아는 사람옷에는 일본어로 치한주의라고 써있던뎅 -_- [03/06]



2006/02/14        오구라 유코


    사촌 동생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나의 만화책 컬렉션을 보곤했다. 그 중에 '스쿨럼블'도 보았다. 그래서, 이 만화는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으며 그 엔딩곡의 동영상 중에 텐마의 옷을 입고 원곡의 가수가 노래 부르는 동영상이 있다고 하며 그걸 보여줬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여자는 우리 회사의 마스코트라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러자 사촌동생(13,女)의 반응은 'キライ~, きもい, 내 주위에서 오구라 유코 좋아하는 사람은 첨 봤어. ?????? 목소리도 이상하고, 머리도 나쁘고...' 라는 반응을 보였다. 얼굴에는 재수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 부분은 잘 모르는 단어이거나 잘 안들렸음)

    일본에서 오구라 유코의 위상은 이런 것이었나? 난 왜 귀엽기만 하지?

    1. 용맨소녀 :우리나라로 치자면 아유미... 인가요? ㅡ.ㅡ (백치미도 어떤 일종의 연출이 아닐까하는..) [02/14]
    2. 엘지뗄레꼼 :비유하자면 김희선과 비슷하지 않을가요.ㅋ 국내에선 좀 별로고 해외에서 엄청 히트치는 -_- [02/15]
    3. 안영기 :아마 연출인듯하지만, 바보 레벨은 아유미로는 상대가 안되는가 봅니다. 숙모님은 '지능은 초딩'이라는 평가를 해주시네요. [02/15]
    4. Neto :...근데 왜 난 '사촌동생(13,女)'쪽이 더끌리지.... (나노카가 여기 리플까진 안보겠지...) [02/15]
    5. 안영기 :당연히 이 리플 보겠지. 내가 Neto 칭찬 많이 했었는데... 몇 일 전 사건과 함께 이미 엎질러진 물. [02/15]
    6. 물독 :뭐,, 따지고 보면 저 얼굴에 똑똑하면 그것또한 난감할 듯 싶습니다. ^^;; [02/16]
    7. Neto :헉..리플 삭제가 없다 -_-; [02/16]
    8. 아리랑 :워;; 확실히 저얼굴에 똑똑하면 난감; 할지도 [02/17]
    9. 왕아저씨 :그녀의 뽕과 볼륨업 브라를 보고 영상집 모으는걸 멈추다... [03/07]



2006/02/14        사촌 여동생에게 쵸코렛 받다..


    나하고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 여동생들과 동거 중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숙모와 함께니까 총 5명이 동거한다. 일본에 사시다가 한국으로 왔는데 집 문제 때문에 2주간 같이 지내고 있다. (막내의 경우에는 한국말보다 일본말을 먼저 배워서인지 발음 정말 좋다.. 부럽다.)

    14일 0시에 초코렛 준다고 자지도 않고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건내줬다. '나데나데' 해줬다.

    지난 1주간 생활에 변화가 있다보니 글 쓸 거리도 많다. 다른 사람과 말할 때는 나를 'お兄ちゃん'이라 부르지만 내 앞에서는 특별히 호칭을 안쓴다. 남은 1주간 12가지를 모두 불러보게 할 작정이다.

    1. 그네고치기 :감축드립니다. 전 연구실 언니들께 초콜릿을 상납했습니다 (?!) [02/14]
    2. noeejang :12가지!!!!!! [02/14]
    3. Neto :썅! [02/14]
    4. 용맨소녀 :저도 34년 평생 첨으로 아니.. 두번째로 초콜렛 받았어요.. 낼 회사에 가져가서 같이 나눠먹으면서 염장을.. (나도 초콜렛으로 염장 지를 수 있다니.. 감격.. ㅠㅠ) [02/14]
    5. noeejang :용맨형까지!!!!! 캬앍!!!!!!! [02/15]
    6. 안영기 :용맨소녀님. 빨리 유부남 클럽으로 가입하시길... [02/15]
    7. 용맨소녀 :잘하면 올해 가입할지도요.. 잇힝~ [02/15]
    8. 안영기 :오오... 이왕 하는 거면 되도록 빨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02/15]
    9. 왕아저씨 :나는 5년간 받아오던 초코렛 공급이 끈어졌엉 [03/07]



2006/02/07        맹점


    요새 '라프코스터의 재미이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맹점에 대한 재미있는 견해가 있다. 보통, 학교에서 '맹점'에 대해 배울 때는 시신경이 모여서 전달되는 곳이라 상이 그쪽에 맺히면 순간적으로 물체를 볼 수 없다고 배웠다. 그냥 그것만 배웠지 왜 하필 그 위치인지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에 의하면, 맹점은 물체를 볼 때 효과적으로 코를 가리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코는 항상 시야의 일부를 가리고 있다. 그런데 두 눈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을 때는 코의 존재를 느끼지 못한다. 맹점에 의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사람의 몸이란 것은 정말 신기하게 만들어져 있다.

    1. Neto :책많이 읽네 -_-.... [02/07]
    2. 안영기 :그냥, 게임 기획&제작서다. 게임을 만들 때 재미를 주는 요소는 뭘까 하는... '던파'의 '기획자'인 너도 필독.... [02/07]
    3. Neto :이미 던파의 잡부박이지... 배경 캐릭터 이펙트 인터패이스 팻 몬스터 아바타 아이템그래픽에 기획... 아..언제 딴거하나... [02/08]
    4. 안영기 :프로그래밍과 음악 빼고는 혼자 다 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군... [02/10]
    5. Neto :.....별로 자랑스럽지 못한 겜이라 -_- [02/10]



2006/02/05        밤새워 게임하다.


    나를 밤새게 한 것은 '화이트데이'. 좀 있다 해봐야지 하다가 지금까지 오게되었다. 한 번은 깔아 봤는 줄 알았는데 CD가 밀봉이었다. 하다가 몇 번이나 다운되어서 패치도 받고하니 겨우 안정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바이오하자드'의 틀을 따르고 있다. save 시스템, 아이템 진행 방식, 추적자 시스템, 초기 이벤트 중에 식물의 뿌리가 있는 아래 층으로 가서 유독 액체를 뿌리는 것, 반대 편 잠김 문을 통해 초기에는 영역 제한을 하고 중반에는 빠른 이동으로 하게 하는 방식, 여러 종류의 카드 키를 이용해 이동 영역의 제한을 풀어가는 방식... 표절이라기 보다는 오마쥬 정도면 되겠다. 그리고 코인을 이용한 아이템 구입 방식이나 추적자의 방향 및 음향 위치 시스템은 매우 독창적이며, 프로그래머 관점에서는 실시간 조명 시스템이 가장 눈에 띄었다.

    그런데 원체 3D에 약한지라 가벼운 멀미가 끊이질 않는다. 실 세계에서 안구에 맻히는 상은 구형인데 모니터 출력은 평면이니 그게 문제이다. 그리고 시나리오 반도 안가서 '이것은 식스센스!'라는 심증이 굳어졌고 역시나 추측이 맞았다. 이런 류의 시나리오에서 식스센스에 차지당한 영역이 너무나 커졌다.

    1. 물독 :'화이트 데이'는... 시작한지 10분 만에 너무 무서워서 그만 뒀어요~ ㅠ_ㅠ... 겁이 많아서... (그래도 바이오 하자드는 했는데...) [02/06]
    2. 용맨소녀 :영제로가 무섭던데요..ㅡ.ㅡ 후속 붉은나비도 그렇고.. 3분마다 1번씩 심장이 벌렁벌렁해서..ㅡ.ㅡ 붉은나비도 어여 엔딩봐야할텐데..
    -> 영 제로 시리즈도 한 번 해봐야지..하면서 아직 못하고 있네요. 말이 나온 김에 이번 주말에... [02/08]

    3. 결이 :이 게임 데모버전을 받아서 해 보았는데 데모버전만 해 봤는데도 정말 무섭네요. 실감나고요. 영화와는 다르네요. 한국의 공포영화는 일본의 공포영화보다는 덜 무섭던데.. 이 게임은 일본의 바이오 해저드 보다도 더 무섭네요. 제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런가요?? 그래픽도 훨씬 난것 같고 학교괴담을 소재로 만들다니.. 정말 잘 만든것 같네요. 근데 이거 어떻게 주문해야 되죠??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곳을 찾았는데 국내배송 밖에 안되네요. 해외 배송되는 사이트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02/08]



2006/02/04        IMS, ISS... 그리고 '두근거림'에 대해서


    금요일에 밤을 새지 않는다면 토요일 아침은 항상 새벽에 일어난다. 평소 때는 조금만 더 자려고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인지 토요일만은 항상 일찍 일어난다.

    웹의 어디에선가 구한 옛날 IMS파일과 그 플레이어를 설치했다. 이상하게도 예전과 달리 귀에 거슬리는 FM 사운드에 익숙해 지는데만 10여분 걸렸다. 조금의 두근거림이 지나가고 다시 예전의 그때의 그분을 느낄 수 잇었다.

    가끔씩 관련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최근엔 예전 것에 대한 향수가 더 크다. '옛날이 더 좋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다 있는 마음이겠지만 특히 컴퓨터와 관련된 것은 옛날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때가 좋았지는지 지금이 좋은지에 대한 기준은 '편리함'이 아니라 '두근거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떤 새로운 것을 접해도 감각이 무뎌져서 두근거림이 적지만 그 당시에는 컴퓨터가 내는 음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로 가슴 뛰는 일이었다.

    게임도 그렇다. 내가 최근의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두근거림'이 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그래픽은 상상력을 방해하여, 그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동일한 세계를 머리 속에 그린다. 즉 영화와 같다. 하지만 예전의 게임은 개개인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즉 소설과 같다. '어린 왕자'의 예를 들자면, 왕자의 모습은 생텍쥐베리가 그린 그 모습으로 모두 기억하지만 그 이외의 상황과 세계의 모습은 개개인의 상상력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어 있을 것이다. 어차 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직업이 아니니 유행이나 흥행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상상하는대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1. 용맨소녀 :개인적으로 그런 게임은 ICO군요.. 요 몇년동안은 정말 이것만 특별하네요. ICO는 몇번을 해도 정말 옛날에 게임을 처음 접했던 그런 두근거림이 느껴지더군요. 아흑~ [02/04]
    2. 물독 :첫 PC를 갖게 되고 나서 "텐타클 최후의 날"이라는 게임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컴퓨터로 들었을 때... 정말 두근거렸죠~ ^^; [02/06]



2006/01/31        PSP를 지르고싶게 만든 타이틀 DJ MAX


    연말 보너스로 무엇을 질러볼까 고민 중인데, 원래는 PS2용 beat mania와 컨트롤을 사기로 90% 정했으나 DJ MAX를 본 후로는 다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4버튼으로 밖에 플레이 안해봤지만 뛰어난 게임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아쉬운 것은 한정판을 예약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 생각으로는 PSP는 없어도 DJ MAX 한정판은 사뒀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거기서 유명한 곡인 oblivion...



    헬싱과 비슷한 내용같기도 하면서 쌍둥이 메이드는 코하쿠-히스이 자매를 연상시킨다.

    1. 용맨소녀 :훔.. 얼마 전에 헬싱 OVA "DIGEST FOR FLEAKS"가 나왔죠.. TV판내용을 축약해서 퀄리티 극상으로 만든 듯.. [02/01]
    2. 물독 :전 PSP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 OTL [02/01]
    3. Neto :djmax 한정판 일본옥션에서 40만원에 거래된다는 소문을.. [02/02]
    4. noeejang :얽.....사둘걸.... [02/02]



2006/01/25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뭐 이렇게 시작하는 시를 중학교 땐가 배웠던 적이 있다. 희안하게도 이제는 계절에 대한 감각이 없다. 늘 더운 회사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이제는 계절이 바뀌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하다거나 나의 생활을 바꿀 무언가는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은 기억나는데 가을의 기억은 없다. 어느 샌가 눈치채어보니 이미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었다. 타향이라 계절의 흐름이 다른가 생각도 해본다. 하긴 서울에 와서는 제대로 가을을 본 적이 없긴하다. 어느 새 겨울인가 싶다가도 눈 떠보면 또 여름이 펼쳐져 있을뿐이라.

    1. 물독 :저도 마찬가지군요... 입사후 뒤돌아보면 한해가 지나갔고, 다시 뒤돌아보면 역시 한해가 지나갔더군요. ㅠ_ㅠ .. 왠지 빨리 늙어간다는 느낌이... [01/26]



2006/01/19        그러고 보니..


    왜 요새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다가 보안경을 하지 않는거지? 예전에는 당연한 듯, 안하면 몸에 문제가 생기는 듯이 달았었는데... 역시 근거 없는 상술에 말려 든 것인가?

    그리고 바탕 화면에 배경 그림을 넣거나, 테마를 바꾸거나 하는 등등의 Windows 커스터마이징도 전혀 안하게 되었다. 그냥 그런 것이 있었다는 것도 잊어 버린 듯하다. 예전에는 마우스가 귀해서 마우스 사면 마우스 집(마우스가 쏙 들어가게 걸어두는 플라스틱 케이스...)이 있었는데 그것도 요새는 본 적이 없고, CPU 사면 케이스에 붙이라고 주는 인텔로고 홀로그램도 그냥 서랍안에 방치된다.

    그러고보니 최근에는 바이러스도 없었다. 사용하는 S/W는 몇개로 한정되어 있고 외부 프로그램은 깔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가끔씩 은행 사이트를 통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긴하는데 항상 깨끗하다. 문제는 악성 코드이긴 하지만 사실 눈치를 잘 못채니 크게 의미는 없다.

    예전에는 즐거운 장난감이었던 컴퓨터가, 이제는 그냥 생활이 되었기 때문인가?

    1. Neto :마우스집! .. 어렸을적 퀵마우스가 생각난다... 쥐가 스케이트타는 그림이 있는 마우스 패드도 T_T 아..번들로있던 이미자72도 생각나.. T_T [01/20]
    2. 쉐용 :흠.....컴퓨터는 소모품이죠. [01/21]
    3. 용맨소녀 :컴퓨터는 소모품이고.. 역시 모니터와 사운드카드는 최고급으로.. 눈과 귀가 즐거워야 제맛이죠.. [01/22]



2006/01/17        '노란구미'의 한국·일본 이야기


    어디선가 서평을 보고 사게된 책이다. 그리고 만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자기가 살아온 것을 만화로 나타내고 있는데 해외(일본)에서 교포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직접 와닿게 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모가 생각났다.

    어릴 때도 나에겐 일본은 아주 가까운 나라였다. 왜냐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모가 일본에 사셨기 때문이다. 일본은 부산에서 대구 반대방향으로 대구정도만 가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대구(그 당시 나에게 가장 먼 도시) 정도라면 멀어서 자주 갈수는 없는 곳인가 보다 생각했을뿐이다.

    일본 지명 중에 제일 먼저 안 곳은 할아버지가 계셨던 '나고야'이고, 제일 먼저 배운 말은 할머니께 전화 걸 때 썼던 '모시모시'다. 중학교 땐가 할머니가 우리나라에 잠시 오셨을 때 참으로 버릇 없게 굴었던 것이 생각난다. 너무 오래 일본에 사셔서 한국 말을 잘 못하시는 것도 놀림감으로 보였고, 택시를 '다꾸시'라고 밖에 발음을 못하는 것 가지고도 놀렸다. 그리고 당시 방영하던 천사 소녀 새롬이가 일본에서 만든 만화라고 했을 때도 끝까지 한국 거라고 우겼었다. (할머니는 그냥 웃고마셨다) 지금은 두 분 다 안계시고 고모는 교포 2세와 결혼 하신 후 연락이 되질 않는다. 아마 고종 사촌들은 한국인 3세가 되어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사실 생각해보려고 해도 내가 그분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아마 이 책에 나온 한국인 1세들처럼 많은 고통과 설움을 겪으셨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번 설에 내려가면 아버지에게 꼭 물어 봐야겠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일본에 계셨냐고.

    1. 밥벌레 :동생이 일본 여성과 결혼해서 일본에 살고.. 일 때문에 일본을 십여차례 왔다 갔다 하고.. 일본과 인연이 많은데.. 슴갈님과 차이점이라면.. 일본어를 아직도 전혀 못한다는.--;; [01/17]



2006/01/14        달로스


    내가 명작이라고 꼽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인 오시이 마모루의 '달로스'를 20여년만에 다시 보았다. 계속 미루고만 있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작정을 하고 2시간을 투자했다.

    나의 게임관이나 세계관에 굉장한 영향은 준 작품이었고, 지배층과 피지배층, 이민1세대와 2,3 세대의 갈등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의 미국과 기타 분쟁국들의 사정과도 상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엔딩 쯤에서, 그렇게 바라보고자했던 지구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전율이 흘렀다. (그러고 보니 안드로메다 이야기의 엔딩도 비슷한 것 같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보아서 아직도 몸이 떨린다.

    지금 보니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모노리스와도 유사한 개념의 것이 이 달로스였다. 아마도 그 작품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1. 상봉 :크흐... 안드로메다 이야기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달로스는 보진 못했지만 구해봐야 겠군요. [01/15]



2006/01/08        Zard - My friend


    어떤 사정으로 인해 CD-ROM을 떼어 놓는 바람에 새로운 음악은 듣지 못하고 HDD에 저장되어 있는 노래들만 반복해서 들으며 일하고 있다. 그중에는 best만 모아 놓은 디렉토리(아마도 누구나 다 있을...)가 있었는데 '좋은 음악은 너무 많이 듣지 마라'라는 나름대로의 철학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니면 잘 듣지 않는다. 너무 귀에 익숙해져서 그 노래가 하찮게 느껴지는 날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여간 오늘은 그 특별한 날인지 하나 하나 들어 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96년 정도부터 계속 하드를 옮겨 다녀 여기까지 온 것들도 많았다. 그중에 Zard의 'My friend'가 있었다. 처음은 슬램덩크의 엔딩으로 알게된 노래이며 Zard를 알게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했다.

    언제나 들어도 좋은 노래다. 오랜만에 들어본 이 노래는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때는 방학도 있었는데 라고...

    1. rupaus :자드! 한동안 엄청 빠져있었죠. 그 때 그시절 회상하는건 그때 줄기차에 들었던 노래가 가장 강한것 같아요. 가끔 옛날 노래 들으면 그때 한일들이나 기분들이 새록새록... [01/09]
    2. Neto :요즘은 내는것마다 죽쓰고있지만 T_T 매너리즘이란게 무섭다니까. 바꿀려고하면 바꾼다고 욕하고 안바꾸면 안바꾼다고 욕하고. [01/10]



2006/01/06        拙裸夜韓擧本後


    음냐.. 현재 불이 붙은 게임 때문에 예전 기획서를 뒤지던 중에 예전에 제가 대학 동아리 문예지에 출품했던 작품(?)이 눈에 띄었다. 97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다지 평범한 선배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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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拙裸夜韓擧本後               拙(졸할 졸), 裸(벌거숭이 라)
    졸렬하고 벌거벗은 밤의 한국에서, 들고 일어서려는 근본 뒤에는...
    (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들고 일어서는 나의 뜻 뒤라는 뜻)


    伐德伐德內心長
    덕을 벌하리, 덕을 벌하리 마음 속 깊이.
    ( 여태껏 덕을 행한다고 생각하며 참아 왔던 모든 것을 버린다는 뜻 )
    沒來本抱淚怒歌               沒(가라앉을 몰)
    가라앉아 오는 근본적 눈물과 분노를 안고 노래부른다.
    ( 이제는 마음 속 깊이 응어리진 눈물과 분노를 터트리겠다는 뜻 )
    捏他樂何道綠海               捏(꾀할 날)
    꾀했던 다른 즐거움과 어떤 도리도 저 푸른 바다로.
    ( 스스로 편하고자,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관여하지 않았던 자신을 버린다는 뜻 )
    伐德大能內勿乾
    덕을 벌하는 건 크게 가능도 하지만 안으로는 저 하늘이 나를 말리고.
    ( 나 하나로도 충분히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지만 대세가 나를 말린다는 뜻 )
    陽孫哀父女雜考               雜(섞일 잡)
    양지의 손자와 슬픈 아버지와 딸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 이 세상의 평범한 모습들을 보고는 많은 생각을 했다는 뜻 )
    斬自斬我耐夜志               斬(벨 참), 耐(견딜 내)
    스스로 죽겠다, 차라리 나를 베어 달라는 나에게, 견디어 내라는 밤의 뜻.
    ( 더러운 세상 차라리 내가 안보겠다는 다짐에, 이 순간을 견뎌 내라는 주위의 말 )
    人考意韓示姦後
    인간의 생각과 뜻으로 한국에서 보여진 간사함 뒤에.
    ( 한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는 뜻 )
    多街溫子責感愛
    수많은 거리의 따뜻한 아이들에게서 사랑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을 책망할 따름이다.
    ( 현재는 암울하지만 미래의 주역들은 그렇지 않다는 뜻 )
    多多信安本多考
    수많은 믿음과 평안의 근본은 많은 생각에서 오지만.
    ( 이런 많은 생각들 속에서 진정하게 나라가 바로 잡아진다는 뜻 )
    結心下困何志滿....
    굳게 맺은 마음 아래에는 곤란한 어떤 뜻이 차 있구나....
    ( 이런 결심 아래에는 뭔가 말하기 곤란한 뜻이 숨어 있다는 뜻 )

    1. 상봉 :독음없이 보면 정말 심오한 뜻이... 그런데 그 당시 한국에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 당시 한총련 연대사건이라고... 5천명이 검거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요. 그후 한총련 몰락. [01/09]

    2. 왕거지 :흠 독음이 정말 무섭군요 [01/09]



2006/01/03        연휴


    어찌하다보니 어제까지 4일 연휴로 쉬었다. 물론 부산에 갔다왔기 때문에 진정으로 4일을 연달아 논 것은 아니었다. 원래 2005년 마지막 기념으로 간단한 게임의 프로토 타입 정도만 공개하려고 했었는데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그냥 하던대로 계속 만들고만 있었다. 결국 구라샷이나 만들어 보려 하였으나 그것마저도 귀찮아서 포기했다.

    부산 내려가면서 나노카를 떼어 놓고 돌아왔기 때문에 어제는 오래간만에 자취 생활 분위기를 내었다.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유통기한 지난 라면 먹기 - 중국제인데 특이한 향신료가 있어서 상한 것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 - 를 했다. 하루종일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있기도 하고 오랜만에 플스도 돌려보고 PC용 게임도 하고 만들다만 피규어를 꺼내서 이 놈을 계속 만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하고... 드럼 매니아를 몇곡 쳐보기도 하고 ... 프로그래밍도 하다가.. 결국은 짜파게티 2개를 먹고 잠들었다.

    오늘 배탈이 나서 고생했다.

    1. 왕거지 :직업이 비슷하면 연휴도 비슷하게 보내는걸까요 쿠쿨럭;; [01/03]
    2. Neto :역시... 내주위 유부남들은 다 비슷해 -_- [01/04]



2006/01/01        2006년의 시작


    올해도 저희들의 마음에 모에로 충만케 하옵소서!

    1. Neto :모에 2006! [01/02]
    2. rupaus :대박 2006! [01/02]
    3. 徐하늘 :2006, 모에 of the year 입니다 [01/02]
    4. noeejang :노에 2006! (후다닥) [01/02]
    5. 용맨소녀 :모에신이 재림하시는 2006년이 되길..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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