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작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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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다.


    이사가면 꼭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드디어 어제 COSTCO에서 업어 왔다. 평소에 알콜을 전혀 입에 못대는지라 커피 등등의 마실 것에 꽤나 민감해 했고, 스타벅스 등의 커피 전문점을 통해 나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에스프레소 기계는 만져 본 적이 없어서 매뉴얼을 30분 이상 보고 난 후에야 대충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 과정이 원두 커피에 비해서는 좀 복잡하긴 하지만 몇 번 해보고 나니 그리 어려운 과정도 아니다.

    Take-out 커피의 3대 브랜드 중에서 '글로리아 진즈'의 것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나노카 편으로 사온 것이 오른쪽의 봉지인데, 역시 훌륭한 맛의 커피였다. 커피 한 잔에 약 500원의 원가가 들어서 생각보다는 비용 부담이 크긴하지만 Take-out 전문점에 비할 가격은 아닌데다가, 한 번 쓴 재료는 재사용을 안하기 때문에 '커피빈'과 같은 탄 맛이 나지도 않는다. 이것과 같이 사온 베이글에 크림 치즈를 발라서 같이 먹어 보았는데... T_T 너무 맛있다.

    1. xevious7 :럭셔리한 분위기 이군요 ~ 커피를 전혀 안먹고 사는지라 딴 세상 이야기 같습니다만 사진은 참 이쁘네요 [07/03]
    2. 밥벌레 :옷..갖고싶다.. 그러나 얼마전에 사고를 하나 쳐 놔서..(것도 좀 크게-_-;) [07/04]
    3. noeejang :으앍 갖고싶어요....... [07/04]
    4. 왕아저씨 :전 그냥 인스턴트 커피에 만족... [07/04]
    5. 물독 :슴갈님은 술, 담배를 안 하셔서 건강하시긴 하지만... 역시나 과도한 커피는 몸에 해롭습니다. 특히 위에 안 좋으니 과음(?)은 하지 마세요~~ [07/06]



2006/07/01        일본어를 하게된 계기


    살다보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조금이라도 틀어 놓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나는 1995년 군대에서 상병 때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른데도 아닌 군대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에는 어떤 사람의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군대 가기 6개월 전, '또 다른 지식의 성전'이란 게임을 완성 시키기 위해서 방학 동안에 학교 전살실에 있었다. 집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마치 공부하러 가는 척하고 학교로 간 것이다. (게다가 에어콘도 틀어 주니까...)

    학교 전산실에 붙어 있다보니 자연스레 매일 보는 얼굴이 생겼고, 그가 먼저 나에게 접근했다. 그는 나보다 4살 정도 많은 예비역이었고 화공과를 다니고 있었다. 그는 컴퓨터도 배울 겸, 그리고 일본어였던 학과 교재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컴퓨터 언어를 다루는 것을 신기해 했고, 나는 그가 공대인데도 일본어에 능숙한 것을 신기해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가 일본어를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해줬는데 그 이야기는 이렇다.

    그는 '군대갔다 오면 바보된다'라는 그 당시 공공연히 들려오던 말을 듣고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군대갈 시기가 다가왔다. 그는 군대에서 머리를 놀리면 자신도 바보가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고 군대 내에서 성취할 머리를 쓰는 한 가지 목표를 정했는데 그것이 '일본어 마스터'였다. 그는 행군을 할 때도 하루에 익힐 단어를 준비해 놓고 몇 날 몇 일을 걸어가며 암기를 했고 내무실에서도 미친 놈이라든지 쪽바리란 말을 들어가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신의 목표를 세워 보라고 했고 그 이후에는 서로 만날 기회가 더 이상 없었다.

    군대 가기 한 달 전에 영장이 나왔고 그때서야 그의 말을 다시 되씹어 보게 되었다. 그때 내가 정한 것은 욕심 많게도 'C++ 마스터', '일본어 마스터', '기타 마스터'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3가지를 모두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C++은 고참들의 욕을 들어 가면서도 책의 내용을 그냥 외웠고(군대에서 C++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없으니 그냥 상상 속으로 코딩을 해야 한다), 일본어는 책 몇 권과 테이프를 몰래 근무지에 가져다 놓고 보고 또 보면서 외우기를 했고(테이프의 내용을 설명하는 책은 없어서 그냥 들리는데로 외웠다. '타스케테~'가 '바스케테~'로 들려도 그냥 그렇게 알고 외우는 식이었다), 기타의 경우는 분대장이 되었을 때 기타 잘 치는 후임병을 옆에 두고 집중 과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다. 남들 다 나가 노는 수요일 오후 전투 체육이나 토요일 오후에도 몰래 기타 들고 짱 박혀서 베짱이 같은 생활을 했다. 물론 내가 대대 왕고라서 아무도 건들지는 못했다.

    만약 그를 만나지 않은 인생을 산다면 어땠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군대가서 머리가 바보 되지는 않았을까? 그 뒤에도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생각날 때마다 항상 고마워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1. 용맨소녀 :저도 Visual Basic 1권을 마스터했죠.. (물론 눈으로만 본거라서..ㅡ.ㅡ) 제대 후에 베이직으로 게임 만들려니깐 안습..ㅠㅠ [07/02]
    2. 안영기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용맨님께선 비베쓰셨던 기억이 있네요. 눈으로 코딩하는 그것.. 나름대로 오묘한 맛이... --; [07/02]
    3. 왕아저씨 :방위로 군대를 가서 퇴근하면 게임만 했어요 [07/02]
    4. 물독 :전 군대 갔다와서 바보가 됐죠. ㅡ,.ㅡ);;; [07/03]
    5. Neto :내가 일본어를 하게된 계기는 sfc. 드래곤 퀘스트5를 하기위해 히라가나를 외우던때가 기억난다....아 아련해... [07/03]
    6. noeejang :전 로봇대전 때문에 히라가나는 모르는 채 카타카나를 먼저 외우게 된 사태가... =ㅁ= [07/04]



2006/06/28        메모 통합 도구로서의 휴대폰


    메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잊기 위해서'이다. 나의 머리 속에 계속 담고 있어야 하는 어떤 것을 보조 기억 장치로 옮겨 두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모는 분산되면 안된다 통합 관리되어야 한다.

    메모와 스케줄링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느끼기 시작한 후부터, 복잡한 수첩 -> PDA -> 간단한 수첩-> 휴대폰으로 통합 관리 툴이 변해갔다. 그리고 이제는 단지 보조 기억 장치를 두는 것이 아닌 보조 기억 장치에 대한 알람 기능이 필요하다. 즉, 단지 내용을 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잊기 위해 백업을 해둔 보조 메모리가 언제 필요한 것인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통합 툴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메모는 크게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업무용은 항상 회사 내에서만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Outlook의 '일정' 기능을 이용하여 불편함 없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적인 것인데 개인적인 것은 회사에서도 그 외의 장소에서도 작성되기 때문에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 물건이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는 휴대폰의 스케쥴 기능을 이용해 '언제'와 '어디'를 통보 받고 있다.

    현재 나에게는 휴대폰이 개인 정보 통합에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휴대 전화는 단지 전화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해서 제일 싼 걸로만 했다. (물론 지금도 제일 싼 것 것만 사용하고 있지만...) 하지만 지금은 개인 스케쥴링, 가벼운 메모, 영어 사전, 사진, 계산기 등등...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이 참 많다. 사실 최근의 휴대폰이면 기본으로 들어 있는 것이지만 그걸 제대로 쓸 수 있을 때까지는 무려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아직 게임과 관련된 것은 못해보고 있다)

    1. 용맨소녀 :곧 있으면 노리맥스 영웅전이 일빠따로...ㅡ.ㅡ [06/29]
    2. 물독 :영어 사전도 되는 핸드폰이였어요? [06/29]
    3. 안영기 :위에서 영어 사전만 제 것에서 안됩니다. 영어 사전은 나노카 것으로 씁니다. [06/29]
    4. 결이 :영기님.... 혹시 모질라 기반에서도 제대로 볼 수 있게 고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요즘 리눅스를 쓰는데 (학교 수업때문에) 전에도 말씀드렸다싶이 홈페이지 일부가 밀려서 출력되는 사태가.... 제발 모질라 기반 브라우져 (전 페도라 코어 4의 기본 브라우져인 파이어폭스 사용중)에서도 제대로 출력되게 해주세요. T.T [06/30]
    5. 안영기 :파폭에서 칸이 이상하게 나오는 것은 예전에 알았지만 일단 내용을 보는 데 문제가 없으니 그냥 두려합니다. 일단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07/01]



2006/06/26        책장을 정리하다가...


    이사를 하면서 대충 정리가 되어 있던 책장을 휴일을 통해 어느 정도 마음에 들 정도까지는 정리했다.

    사실 부모님의 성화로 예전의 책과 소장품들을 굉장히 많이 버렸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 나를 따라다니는 몇 권의 책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89년도의 컴퓨터 학습'이다. 이것 이외의 컴퓨터 학습과 마이컴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들은 아주 오래 전에 부모님의 손에 의해 폐기되었다. 89년은, 그동안 게임기의 일종이라고 알고 있었던 컴퓨터가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해이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게임을 하는 입장이 아닌 게임을 만드는 입장이 되었다.

    당시에는 개발에 대한 정보가 흔치 않던 시대이다. 아래의 책들도 실제적인 개발을 담고 있다기 보다는 자작 S/W를 배포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스 코드를 실었던 책이다. 하지만 그것말고는 뾰족한 개발서가 없었고 더더군다나 남들은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이것이 거의 유일했다. 책이 거의 걸레 수준이 된 이유는, 보다가 찢어지면 투명 테이프로 보수를 하며 보고 또 보고 하며 익혔기 때문이다. 특히 유일한 Apple ][e 개발서였던 '애플 ][e 테크노트'는 훼손 상태가 심하다. (아니러니컬 하게도 89'3 와 89'6의 훼손이 더 심한 이유는 각각 ultima5와 might&magic2 매뉴얼이 있었기 때문이다. -_-;; )

    그런데 이렇게 프로그래밍의 재미에 빠졌을 때가 고1때라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1등만 하던(물론 거짓말) 성적이 반의 5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고 나중에 열심히 만회하려 했지만 3년을 통합한 내신이 3등급(중에서는 1등)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따금, 그때 그런데 안빠지고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했으면 지금보다 더 낫게 되지는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2006년!)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의 노력이 나만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1. xevious7 :웬지 안습... 입니다. 제 컴퓨터 학습도 부모님에 의해서 폐기 되었는데 ^^; 지금 남아있는것은 85년꺼 1권입니다. 원래 2권이었는데 1권은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네요 ~ [06/27]
    2. xevious7 :85년꺼에.. 인상깊었던것은 러브리소프트웨어 <<.... ;;; 음.. 89년이면 Turbo C 가지고 열심히 놀던때군요.. 가끔은 1달정도 옛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06/27]
    3. 안영기 :헉,.. 역시 대단하시군요. 85년 것을 가지고 계시다니.. 그 당시 저는 친구집에가서 보곤했습니다. [06/27]
    4. 쉐용 :이야........갖고 싶다 -_-;;;;;;;;; [06/27]
    5. Neto :...부르릉~부르릉~부르르릉~ 부르릉~부르릉~부르르릉~ (글내용이랑은 상관없지만 입에 붙었어 T_T) [06/27]
    6. 안영기 :헉.. 쉐용님도 가지고 계시면서... 쉐용님은 전 시리즈 다 있어요. [06/27]
    7. 왕아저씨 :추론...당시 영기님과 광삼님이 컴을 몰랐다면..현재..영기님은 피규어 전문가...광삼님은 외과의사...엿을까요? [06/27]
    8. 용맨소녀 :저의 89년이면 아무 생각없이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군요..ㅡ.ㅡ 대학들어가서야 컴퓨터 게임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부럽심..ㅠㅠ) [06/28]



2006/06/25        SEK2006을 다녀오고..


    올해는 회사의 업무 시간이 아닌 개인 시간(토요일 오후)에 다녀왔다. 회사업무용이라면 1층의 메이저급 회사들의 부스를 중점으로 돌아 다녀야 하겠지만 이번에는 3층의 벤처, 산학, 대학 연구실 등으로 이루어진 부스를 집중적으로 봤다. (그쪽은 사람도 별로 없고 시끄럽지도 않았다)

    모든 부스의 내용을 다 확인하고, 그 중에 나의 관심사 안에 들어 오는 부스가 있으면 들어가서 설명을 듣거나 개발자끼리의 토론을 벌였다. 나야 여러 가지 종류의 개발을 많이 하다보니 깊이 있는 탐구에 치중하기에 어려운 반면, 그들은 그 한 가지 아이템에 회사의 미래을 맡기고 있다보니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벤처의 경우에는 기술에 치중하고 있지만 그것을 돈으로 만드는데 약간의 역량이 부족한 듯 보였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에 지나친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냐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IP(지적 자산)으로 만드는데 서툴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학이나 대학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지신의 핵심 기술을 쉽게 노출하는 경향이 있었다. 설명을 듣다가 '이건 이렇게 구현한 것이죠?'라고 했을 때 그것을 쉽게 인정해 버리거나 좀 더 핵심적인 것을 덧붙여서 설명하거나 했는데, 개발자들과 나누는 10분 간의 대화만으로도 그것과 똑같은 것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것을 돈으로 만들 수 있을까가 조금 의문스러운 것이 많았고, 대학의 경우에는 10년 뒤에나 상용화될 것들이 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걸 개발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2006/06/24        중국어의 필요성


    몇 년 전부터 강조되어 온 것이지만 아직도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중국어 공부이다.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늘어 난다는 것은, 프로그래머가 컴퓨터 언어를 추가적으로 습득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본다.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함으로서 얻어지는 것 중에 하나는 많은 종류의 소스로부터 정보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있는데, 중국어를 추가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아직까지는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한국어웹, 영어권웹, 일본어웹만으로도 정보를 습득할 수가 있지만 5년에서 10년 뒤를 내다 봤을 때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남들보다 빠른 정보를 취하기 위해서는 정보 인프라가 급상승할 중국어권의 웹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이다. (현재도 일본어웹에서 정보를 취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남들보다 정보 습득에 많은 이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중국인과 대화를 할 일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어 읽기 정도는 교양으로 해두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마저도 한자 문화권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는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우리와 사뭇 다른 한자들을 보고 당황을 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그 이상한 한자들을 찾아보고는 그 한자들에 있는 규칙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유사 한자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고 다음 번에 중국에 갔을 때는 표지판이나 간판 등의 내용은 대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 먹고 한 번 시작하면 기본적인 reading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 목표로는 너누 늦고 다음 해의 목표 정도로 중국어 습득을 선정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2006/06/20        돈으로 시간을 사다.


    어제 칼퇴근을 해서 집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어 봤더니 정확하게 1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다. 보통 때보다 1시간이 줄어 들었다. 출근 시간에서 30분, 퇴근 시간에서 1시간 절약....

    '이사 비용 + 부대 비용'으로 하루에 1시간 30분씩을 구입한 셈이다. 물론 그 1시간 30분이 그냥 낭비하는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계산법이 좀 다르긴 하지만... (반대로, 지하철을 타지 않음으로 해서 하루 1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졌다)

    1. 물독 :저도 통근시간이 줄면서 (사실은 거의 없어져서) 가장 힘든 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ㅠ_ㅠ [06/20]
    2. noeejang :(밑글과 묶어서) 우옷 이사 축하드려요~ 저랑 출퇴근 소요시간이 비슷해지셨...(털썩) [06/20]
    3. xevious7 :그 비싼 강남에 입성하셨다니.. 저는 거기서 버스타고 집으로 가는데...교차되는군요. 영기님은 수원에서 강남으로.. 저는 강남에서 용인으로 가는데.. 후후 [06/20]
    4. 안영기 :흑흑.. 입성만했을뿐 제 소유의 집이 아니니... [06/21]
    5. 밥벌레 :잘사셨습니다..^^ [06/23]



2006/06/19        이사 완료


    금요일에 이사를 마쳤다. 아직도 풀지 않은 짐이 방 하나를 채우고 있다. 무거운 것을 들면 항상 몸살나는 나노카... 바닥에 전선 한 줄만 있어도 걸려 넘어지고야 마는 나노카... 이제 커다란 안경만 씌우면 된다.

    1. 왕아저씨 :아니 미모의 나노카님에게 짐을 나르라고 하다니..슴갈님은 악마 [06/19]
    2. Rupaus :이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 .. !!!! [06/19]
    3. 안영기 :좀 멀긴 하지만 '국전'까지 걸어 갈 수도 있어요.. 횹횹.... [06/20]
    4. Neto :텐넨보케계열 캬라란 말인가!!! [06/20]
    5. 안영기 :텐넨보케와는 느낌이 조금 다른.. ドジっ娘정도랄까.. 행동에 더 치중한 어감으로.... [06/20]
    6. Neto :오오 도짓꼬도!! 모에모에!! [06/20]
    7. Neto :잠시만 -_- 모에모에하느라..정작 이사에대해서 이야길 안했네 -_- 언제 놀러가요? [06/20]
    8. 안영기 :정리되면 조만간 부를께. 아무런 부담없이 그냥 오면됨. 나도 아무런 준비 안할테니... [06/21]



2006/06/09        올해 목표 수정


    에고... 최근에 너무 게임을 많이 했다. 홈페이지 대문에 떡하니 올해 목표 2개를 걸어 놓고 성심성의껏 수행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주일에 6시간 이상 게임을 하자'는 목표 초과 달성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당분간 PS2의 게임 CD는 따로 보관을 해야겠다. 그 대신 게임하는데 투자했던 시간을 다시 게임을 만드는데 들이고자 한다. 거의 6개월간 Delphi를 손대보지도 않았는데 AVEJ를 위해 다시 녹슨 머리를 굴려봐야겠다. (당장 게임 제작에 손이 가지 않으면 관련 강좌를 쓰는 방법으로 워밍업)

    1. 그네고치기 :! [06/14]
    2. xevious7 :오 목표달성이라니 축하합니다. ~ 보기 좋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AVEJ [06/15]
    3. 안영기 :이사을 해서 시간을 좀 벌었습니다. 제 발을 묶고 있는 AVEJ도 빨리 끝내 버려야... [06/20]



2006/06/06        이사 가기 전 내 방의 모습


    약 10일 후면 이사를 한다. 지난 일요일은 2박3일로 놀러 가는 바람에 짐을 정리하지 못했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창고를 정리했는데 버릴 것은 버리고 남겨야 할 것은 남겼는데 가장 힘든 것이 피규어와 관련된 장비와 완성된 피규어 그 자체다.

    그나마 장비나 도료 등은 포장만 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레진 피규어의 경우에는 수송이 쉽지가 않다. 이전에 이사할 때는 하루에 하나씩 에어백 포장을 해서 회사로 옮겨 놓은 후 이사후 다시 하나씩 갖다 놓는 방법으로 했지만 지금은 사정상 그러지도 못한다. 현재로서는 PVC는 모두 한데 우겨 넣고, 레진은 에어백으로 칭칭감아 박스에 넣은 후 흔들리지 않도록 직접 손으로 들고 옮길 예정이다.

    이 사진은 이사 후와 비교하기 위한 현재 내 방의 중간 책장의 모습...

    1. Neto :이런말...하기... 힘들지만... 오..타..쿠..삘.. [06/07]
    2. 안영기 :내가 볼 때는 그다지....... [06/07]
    3. noeejang :이런 꿈의 방이....................흙 [06/08]
    4. 용맨소녀 :제 방은 이에 비하면 아직 초심자 수준.. [06/09]
    5. 안영기 :R님이 보고 계십니다.. [06/09]
    6. Rupaus :저도 노력해서 언젠가는!!! [06/09]
    7. 안영기 :R님.... [06/09]
    8. noeejang :R님..... [06/10]
    9. 왕아저씨 :이정도는 건전취미 [06/10]
    10. xevious7 :^^;; [06/15]



2006/05/29        투표권에 대한 생각


    31일은 선거 날이다. 이쯤되면 언론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선거권은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므로 꼭 투표하자'라는 문구가 나온다. 하지만 이 말은 처음부터 나에게는 수긍이 되지 않는 말이었다. 투표권은 신성한 권리이므로 그 권리를 포기하는 것마저도 민주주의에서는 또 다른 '권리'라고 생각한다.

    '꼭 투표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후보자들 중에 흑백을 가리라는 의미로 들린다. 예를 들어 후보가 2명이라면 둘의 지지율을 100%와 0%로 만들라는 것이다. 특별히 지지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 상태라면(누구라도 되어도 좋다면) 자신의 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하였고, 이런 나의 생각에다가 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모두 만족 시키기 위해서 '가장 뽑히지 않을만한 사람'에게 투표를 했다.

    투표권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 투표율이 높으면 사회주의 국가에 가깝다.
    - 자신이 특별히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
    - 기권(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을 했다면 자신의 권리를 다른 사람의 판단에 위임한 것이므로
    선거 결과나 그 결과에 의해 야기된 결과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투표소가 우리집 바로 옆이지만 이번 선거에는 투표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누구가 되어도 상관없기도 하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가 60%, 40%의 지지율 차이로는 흑백을 나눌 수가 없어서이다. 그렇다고 다를 때처럼 '뽑히지 않을 사람;에게 투표를 하는 것도 단지 편법일뿐이라... 기초 단체장의 경우에도 관심을 가지고 인물을 보아야 하는데, 이런 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당일 날 인물을 찾으려 하면 결국은 홍보물 상에 드러난 스펙만을 가지고 뽑게되기 때문에 그것도 역시 위임으로 해결... 결국은 선거가 퍼지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1. Neto :내나이 29살. 투표해본적 없삼...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05/30]
    2. 물독 :전 기권을 하더라도, 투표소에 가서 줄 가운데 도장을 찍거나 아는 사람 이름이라도 적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해 본적은 없군요. -_-;; 게을러서... [05/30]
    3. 왕아저씨 :전 광주시민으로써 열당 엿먹어라라는 취지하에 딴나라당에 올인.. [05/31]
    4. 밥벌레 :중선거구제나 대선거구제가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1:49 로도 all or nothing 이 되는 소선거구제는..도박성이 너무 짙은것 같음.. 교양으로 들었던 정치학개론에서, 선거는 인물을 보고 하는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요즘은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것 같음.. 유일하게 기억하는건데..--; [06/03]



2006/05/28        둔감


    이번 주는 본의 아니게 바쁘게 보냈다. 언제 일이 끝났나 싶더니 지금 자고 일어나면 또 출근을 해야 한다.

    밥을 먹다 문든 정신을 차려보니 짠 것을 먹을 때마다 내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입 안에 3곳이나 헐어 있엇던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오른 쪽 이가 시려서 찬 물도 왼쪽으로 기울여 먹고 있었고 오른 쪽으로는 제대로 씹지 않고 있는 듯했다. 상태가 별로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일에 몰두하거나 다른 뭔가에 몰두 할 때는 고통에 둔감해진다. 둔감했던 고통을 다시 제대로 느낄 때는 휴일이라 병원에 문을 열지 않아서 2-3개월 째 계속 지니고 있는 통증도 있다. (물론 귀찮아서 안간 것이 더 큰 이유일 듯하다)

    이번 주는 수요일에 선거가 있어서 그나마 즐겁게 회사에 갈 수 있다. 그 날이 국회의원이나 시의원들의 덕을 보는 유일한 날인가?

    1. noeejang :마지막 말씀에 공감 120% ... [05/29]
    2. 왕아저씨 :돈 억수로 깨지기전에 치과에 가보세용 위생소독 잘된곳으로...-_- [05/31]



2006/05/23        DEATH SWORD


    이번에 부산에 갔다가 들고 온 것이다. Apple 때는 정품 게임이란 개념이 별로 없긴했지만 정품을 산 것이 2개 정도 된다. 그 당시에는 정품이라는 개념보다는 마스터 복사본을 산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스터 복사본은 케이스가 따로 있다는 정도가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것이 더 소장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상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데 그냥 일반 플로피 디스크 보관함처럼 생긴 것이 게임 박스이다. 그런데 그것을 열어보면 더욱 놀랍다. 종이 한 장으로 되어 있는 매뉴얼 하나와 2D 플로피 디스켓 하나만 달랑 들어 있다. 이것들이 국산 유통 정품의 질을 떨어트린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실행시킨 화면은 다음과 같다. Apple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배밀도 그래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뉴얼에도 보면 '화려한 그래픽'이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 보고 있는 것이 게임의 모든 것이다.



    또 하나의 정품은 '뫼비우스'다 이것은 꽤 유명한 작품이고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의 박스는 그냥 종이 상자에 디스켓 담아 놓은 것인데 찾는대로 올려봐야겠다.

    1. 쉐용 :짱이닷~~~~~~~ [05/24]
    2. Neto :머..멋지다! 저도트찍은 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05/24]
    3. noeejang :오오옷 데구르르르 굴러떨어지는 모가지가 인상적이던 저 게임... [05/24]
    4. Rupaus :전 애플이 주위에도 소지한적도 없어서 크흑..ㅠ_ㅜ [05/24]
    5. xevious7 :애플을 가지고 놀때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레어아템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05/25]



2006/05/16        기술적인 목표


    올해에 하고 싶은 기술적인 부분들이 있긴한데... 시간 배분의 관계로 함부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올해 계획 2번인 '게임하는 것'에 너무 열중 해 있다)

    1. Ruby (http://rubykr.org/)
    2. Aspect Oriented Programming
    3. Haskell (http://www.haskell.org/, http://functional.or.kr/blog/haskell-toc)

    그 이외에 LUA, Python과 같은 스크립트 언어와 XML쪽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C++만 해도 평생 먹고 살 것 같아서 '무소속'일 때의 의욕이 솟지는 않는다.

    1. 왕아저씨 :특허청에서...슴갈사마님의 특허가 뭔지 궁금해 검색해 보았으나..출원인 명단에 슴갈사마가 없어용
    -> 특허는 등록되자 마자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출원에서 일반 공개되는데까지 몇 년이 걸립니다. 올 초에는 미국 특허도 하나 등록 했는데 그것도 완료되는데까지 1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05/16]

    2. 왕아저씨 :그래도 99년에 출원 하신거잔아용...심사기간이 너무 길어용 [05/16]
    3. 안영기 :99년에는 제 이름이 아닙니다... 출원 시 명의를 뺐긴 것인데, 뭐 복잡한 어떤 것이 있었습니다... -_-; [05/17]
    4. 물독 :오늘도 하나 배워가는군요... Aspect Oriented Programming... [05/17]



2006/05/13        특허


    내가 특허라는 것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이다. 당시 개발하고 있던 아이템이 50대 벤쳐 기술에 당선되고 나서 정부에서 공짜로 그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해 주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특허'라는 것의 목적을 사전에서 찾아 보니 '발명을 장려·보호·육성함으로써 기술의 진보·발전을 도모하고 국가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라도 되어 있다. 사실 어릴 때부터 발명왕 에디슨의 전기를 읽고 자랐다면 한 번 쯤은 발명이나 그에 대한 부산물인 특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환상을 가지고 특허를 등록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그것을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대기업에 들어가고나니 특허라는 것은 발에 채일만큼 흔한 일상이었고 특허 출원이라는 것은 개인 수립 목표 정도로 의식되는 행사였다. 그러면서 드는 의구심은 '특허는 과연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다.

    보통 특허와 관련된 홍보를 할 때는 0.01%도 안되는 특정 성공 사례에 대해 홍보한다. 물론 특허의 1% 정도는 지적 자산의로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인으로서 특허를 낸다면 그걸로 본전이라도 뽑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보통은 누군가 특허를 먼저 등록하게 되면 그 기술을 쓰기 위해서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 특허를 피해가야 할까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유사 특허의 등록이라는 방법으로 법을 피해간다. (특히 S/W와 UI에 관련된 것들) 또한 경쟁 상대의 견제를 목적으로 머리속에서 나올만한 것은 모두 특허로 등록을 해둔다. - '지뢰를 뿌린다'라는 표현을 쓴다 - 그러면 마찬가지로 경쟁 상대는 그 특허를 피하기 위해서 유사 특허 또는 다른 방법으로 그것을 피해간다. 하루만 생각해도 나올만한 아이디어는 모두 특허로 묶어 두기 때문에 크게 가치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경쟁 상대의 발목을 잡고 자기 쪽의 제품에 생길 특허 분쟁의 여지를 없애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어 보인다.

    이러면서 기술적인 발전에는 도움은 되지 않고 변리사의 배만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변리사들이 참 대단한 것이... 99% 동일에 보이는 기술에 대해서도 교묘한 언변으로 새로운 특허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게임에 3D를 사용한다'라는 특허가 있을 때 '게임에 3d를 이용한다'라는 특허로 출원을 해주는데, 그것이 결국 등록까지도 된다는 것이다.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반인이 특허로 돈 벌 수는 없다'이다.

    5월말까지 특허 출원해야 하는데 정말 괴롭다.

    1. 물독 :저도 스트레스 200%... ㅠ_ㅠ [05/13]
    2. xevious7 :거의 일종의 법칙과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직접 금을 캐려는 사람들 많은 사람은 돈을 못 벌지만 그 옆에서 금캐는 도구 곡갱이 청바지 파는 사람들이 돈을 벌게되죠. [05/13]
    3. 쉐용 :홋? 특허를 내게 되면 삼성 이름으로 내는건가요 영기님 개인으로 내는건가요??
    -> 제 이름으로 내지만 모든 권리는 회사가 가집니다. 업무 시간에 만든 코드가 회사 소유가 되듯 업무 시간에 낸 아이디어도 회사 소유. [05/14]

    4. 왕아저씨 :"게임에 3D를 적용한다" 로 특허 출원 해야지 [05/14]
    5. 왕아저씨 :업무 시간에 낸 아이디어를 부인 명의로 내보아요... [05/14]



2006/05/09        뭔가 잃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날..


    뭘 잃어 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4시쯤 되자 마음 속에 무언가가 강렬하게 두어번 뛰쳐 나오려고 하다가는 그냥 현실의 회사 속으로 돌아와 버렸다. 몇 분간 강한 두근거림이 계속 남아서 가슴을 울리고 있었지만 그 무언가가 끝내 내게 돌아오지는 않았다.

    휴가가 필요한 것인지... 순간 강렬한 남국의 바닷가의 태양을 본 것같기도 하고...

    1. 왕아저씨 :혹시 뀌려다 마신 방귀가 아닐까요? [05/14]



2006/05/07        오늘은 여동생의 날


    항상 이 날이면 게제하는 그림....
    (시간 관계로 설명은 생략)

    1. Neto :네번째에 내얼굴을...... [05/08]
    2. 쉐용 :헉헉...성쥔 성쥔 성쥔 헉헉헉헉 [05/08]
    3. noeejang :만쉐~~ [05/11]



2006/04/29        연가시


    어릴 때, '연가시'(당시에는 이름을 모름)를 처음보았을 때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사마귀(인지 방아깨비인지)가 두동강이 나 죽었는데 그 몸 속에서 어떤 실과 같은 것이 꿈틀꿈틀 기어 나오는 것이었다. 한 눈에 봐도 그것은 사마귀의 일부가 아니라 또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그 존재를 이야기를 했을 때 아무도 믿지않았다.

    사실은 '바이오하자드4'를 할 때 나오는 사람 몸에 기생하는 촉수형 생물 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뭐 어쨌든 사마귀와 연가시에 대한 비밀을 나혼자만 간직한 채 뇌리 속에는 그런 '관계'가 깊이 새겨져 있는데, 생각에 생각이 계속 발전하여 사마귀는 단지 껍질일뿐 실제 사마귀를 움직이는 것은 연가시이고, 그 연가시는 그때 봤던 사마귀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에 기생하며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사람이 지능이 높다고 하는 것은 지능이 높은 연가시의 종류인 '연가시 변종z 타입'(방금 붙인 이름)이 사람의 뇌에 기생하면서 사람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며 마치 마징가 Z의 머리 속에 들어간 쇠돌이가 마징가 Z를 실제로 움직이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신경계를 빨리 조작하는 '연가시 변종z 타입'이 기생하는 사람은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이고, 뇌의 활성 부분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이 기생했다면 공부에 소질이 있는 것이다. 뇌사상태라는 것은 연가시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죽어버렸기 때문이며, 희노애락을 느끼는 주체 역시 연가시이다.

    지금 내가 이 글을 타이핑하고자 하는 의지는 연가시의 것이며 연가시의 명령에 의해 나라는 인간의 껍질이 타이핑을 하는 것인데... 뭐 하여간 고등학교 자율 학습 때 SF 단편 소설을 몇몇 썼었는데 이것도 주제 중에 하나였다.

    1. 그네고치기 :뇌사상태에서 깨어난 기적들은 다른 연가시가 우연히 그 두뇌로... [04/29]
    2. 왕아저씨 :그럼 내머리속엔 왕변태연가시가 사는건가.... [04/30]
    3. 상현 :영기야~ rpg게임 좋은거 있으면 소개해주라. 너무 난이도 높지 않고 클리어하는데 1-2달 걸리고 하는 그런거 말고..
    -> 상당히 어려운데.. 찾으면 따로 연락 주마.. [05/01]

    4. 밥벌레 :'연가시' 라는 넘을 보통 사람들은 '영혼'이라고 표현하는것 아닌지 ^^; [05/02]
    5. 물독 :연가시를 바꿀 수는 없는지... 뇌사상태에서 말고... [05/02]
    6. 안영기 :연가시를 바꾸는 것은 갑자기 신들리는 경우, 두개 이상이 공생할 때는 다중인격.. 뭐 이런식으로.. [05/02]
    7. Neto :엠... 충사... 몇편이었지? -_- 거기에도 비슷한 무시가 나오지. 죽은 자를 조종해서 볕이드는곳으로 이동하는 가늘고 긴 무시.
    -> 연가시는 사마귀를 조종해서 자신이 알을 깔 수 있는 물쪽으로 이동하는데.. 역시 가늘고 긴 무시. [05/03]

    8. 왕아저씨 :나의 연가시를 영기님 영가시와 교환하고싶어요...우화화화.... [05/03]



2006/04/24        바이오 하자드 4


    이전에 사놓고도 우선 순위에 밀려 하지 못했던 '바이오 하자드4'를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틈틈히 플레이한 결과 엔딩을 보았다. 총 플레이 시간은 25시간 29분. 실제로 continue한 시간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길다. 주중에는 퇴근 후 1시간씩, 주말에는 가능한한 많이 플레이하면서 나노카의 온갖 핍박을 온몸으로 다 받아 내었다.

    역시 CAPCOM이다. '진x국무쌍'처럼 버전이 올라가도 (크게 보면) 그래픽만 바뀐 것들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색다르고 훌륭한 기획의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난이도 때문에 공략을 보고 했지만 익숙해지면 공략을 굳이 안봐도 될 정도로 적당한 난이도였던 것 같다.

    원래는 잔인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칼로 긋는 재미가 있었고 헤드샷도 중독성이 강했다. 총기류의 장단점도 확실하게 있어서, 몰려오는 적들에게 어떻게 무기를 조합해서 물리쳐줄까를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고 나중에는 정말 전쟁터에 온 듯한 긴박감도 느껴졌었다.

    게임을 하면서 끝까지 감탄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 참 드물었는데 이 게임도 그런 게임으로 분류될 것 같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사운드...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합된 최고의 게임이다.

    1. xevious7 :의외로 이게임은 혹평을 많이 얻었던 게임인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참 훌륭한 게임인데 도대체 왜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저의 눈은 도대체 얼마나 높을까요 ~ ^^ [04/24]
    2. 왕아저씨 :노년의 슴갈사마 나노카님에게 구박당한다에 올인... [04/24]
    3. Neto :2005년에한 게임중 최고!!! [04/25]
    4. Rupaus :바이오시리즈중 유일하게 아직 엔딩 못본..ㅠ_ㅜ [04/25]



2006/04/19        100엔에 808원


    달러가 950원 선이 붕괴되었다는 내용을 보다거 갑자기 엔화의 환률이 궁금해서 봤더니.. 100엔당 808.14원. 어림잡아 8배인 것이었다. 일본 여행 후 수수료 때문에 환전안하고 있던 엔화가 몇만엔 있는데, 그동안 그냥 앉아서 만엔당 2만5천원씩 손해보고 있었던 것이다. 뭐.. 이제와서 어쩔 수는 없는 것이고 이런 기회에 아키하바라나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쇼핑몰의 체감 환률도 떨어졌는지 확인해봐야겠다.

    1. 그네고치기 :어어어어... ... ... 바꿔 말하면, 지금이 엔화 구입의 적기일까요? [04/19]
    2. 쉐용 :.......환률의 피해자가 될줄이야.....흑흑흑. [04/20]
    3. 물독 :정말 많이 떨어졌군요... PS 생각하면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공항면세점에선 무척이나 좋을 것 같다는... [04/20]
    4. 안영기 :엔화 구입의 적기라기 보다는 '수입'의 적기이죠.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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