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안영기님을 알게된건 94년도에 발매된 정보문화사의 PC게임을 소개한 책때문이었습니다. 기억나실런지요? 그 게임책에 안영기님이 제작하신 <또다른 지식의 성전>에 대한 소개글과 부록으로 5.25인치 2HD 디스켓에 수록되기도 했었지요.
당시에 혼자 제작하셨다고 또 군대에 가야한다고 한말이 기억나네요. 제가 하이텔을 할때는 이미 군대에 있으셨던걸로 기억납니다. 당시에 게임제작동호회에 회원이셨지요?
<또다른지식의 성전>3탄까지 제작하신걸로 알고있는데 저에게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게임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그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같은 화려한 인터넷보다 그때의 하이텔이 훨씬 더 아름다웠던것같고.... 어쨌든 안영기님 홈페이지에 이렇게 직접 글을 남긴것도 영광이구요. 회사다니시면서 틈틈히 게임도 제작하시는모습도 존경스럽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s: 아둑시니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하프라는 게임도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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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1. 안영기 |
2005/11/21 (Mon) |
반갑습니다.
저도 문득 문득 그때의 하이텔이 떠오릅니다. 요새의 인터넷 문화와는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너가 있었고 서로를 존중할 줄도 알고 작은 노력에도 찬사를 보낼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던 곳이였죠. 아마 앞으로 평생 그런 느낌은 가져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책이 꽤나 많이 팔렸나 보네요. 의외로 그 책을 통해 저를 알게 되었다는 사람이 많거든요.. ^^;; 그리고 말씀하신 '하프'도 제가 처음 게임을 내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허큘리스 전용이라 저희 집에서는 돌려 보지도 못했었지요.
종종 들려 주시고 좋은 글도 많이 남겨 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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