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1. 안영기 2004/05/09 (Sun) 2400AD는... 아주 감동 깊게 한 작품 중의 하나이고 AVEJ를 기획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2400AD는 용량의 한계였는지 기획의 양에 비해서 게임의 스토리나 적용 대상이 크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이 게임을 심플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 것이지만요) 일단 AJEJ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학'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전기'를 전공했고 수업을 들을 때도 모든 지식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그때의 게임 제작에 대한 '집념'은 광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을 바탕을 게임을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만들었던 무명의 게임에서 세계관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 만들고 있는 AVEJ입니다. 그때 세계관은 오시이 마모루의 '달로스'와 2400AD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대립'의 시나리오 설정은 달로스, '대화'의 게임 구성은 2400AD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합니다. 현재는 장확해진 기획을 줄이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다 보니 2-3년이 걸려도 다 못만들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재의 목표는 코딩 2만줄(비전속으로 수준) 안에 게임을 넣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