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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Rupaus
2004/02/05 (Thu)

1. 좋아하는 여자

"오빠는 세상에서 엄마 빼구 어떤 여자가 제일 좋아?" / "브리트니 스피어스" / "음..외국여자 말구우.." /
"고아라." / "음..연예인말구.." / "옆집 누나." / "어? 정말?" / "아니." / "장난치지 말구.." /
"없어." / "정말?" / "없다니까." / "음 그래.." / 힘없이 걸어나가는 여동생.


2. 영화

"오빠, 영화보러가자. 이번에.." / "안 봐." / "아니이..이거 아무개 나오는 영.." / "그러니까 안 봐. " /
"음..그러면 다른 영화 볼래? 아! 요새 월미도 재밌다던데." / "안 봐. 봤어." / "음..그러면.." /
"안 봐. 혼자가." / "어..나 사실 아까 그거 티켓 끊어놓았는데.." / "환불해."
/ "응.." / 여동생은 힘없이 걸어나간다.


3. 야참

"오빠, 내가 라면 끓어줄까?" / "아니. 밤에 먹으면 얼굴 부어." / "음..그러면 볶음밥은 어때?" /
"살쪄." / "과일은?" / "배불러." / "응..그럼 물 떠다줄까?" / "여기 음료수 안 보여?" /
"음..나 먼저 잘께 오빠.." / 여동생은 힘없이 걸어나간다.


4. 소개팅

"오빠, 나 내일 친구랑 소개팅 하기로 했다." / "뭐?" (순간 움찔) / "내일 소개팅한다구..나 뭐 입으면
좋을 것 같아?" / "...흐음..아무거나 입어." (다시 고개를 돌린다. 평소대로) / "잘 좀 봐 줘. 남자들
좋아하는 거..이건 어때?" / "됐으니까, 나가 봐!" (짜증을 낸다) / "응.." 여동생 살짝 웃으며 나간다.


5. 제 2외국어

"오빠, 나 제 2외국어.. 일본어로 했다." / "뭐? 왜?" / "응? 음..오빠가 일본어 하니까..오빠가 가끔
하는 그 게임, 나도 일본어 배우면 해보고 싶어서. 그거 일본어 모르면 재미없다고 안 시켜줬잖아." /
"제길." / "어?" / "아,아냐. 하여간 열심히 해."


6. 로또 1등.

"오빠, 오빠는 만약에 로또 1등 하면 뭐 살거야?" / "흐음. 글쎄. 뭐 컴퓨터도 바꾸고..못산
DVD도 다 사고, 아, 엄마아빠 집 사드리고.." / "그리고?" / "주식투자 좀 해볼까." / "그거
뿐이야?" / "어." / (동생 약간 실망한 표정) "음..난 내가 1등 하면 오빠 선물 사줄텐데..
옷 같은거.. 나 먼저 잘께." / 동생은 힘없이 걸어나간다.


7. 학교 축제

"오빠, 우리 학교, 내일 축제한다. 오빠도 올래?" / "아니." / "왜?" / "귀찮아." / "음, 나
연극부라서 연극하는데. 오빠 보러 안 올래?" / "귀찮다니까." / (난처한 표정의 동생) / "왜?"
/ "오빠 온다고 애들한테 자랑했단 말이야.. 오빠 막 멋있다고 자랑했는데.." / "그럼 더 가면 안 되겠네."
/ "응?" / "아냐. 하여간 못 가." / "응.." / 동생은 힘없이 걸어나간다


8. 포스터

"오빠,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저 포스터.. 좀 야하지 않아?" / "글쎄. 아니, 전혀." /
"야하잖아..어깨를 다 드러내놓고..막 가슴도 보이려고 하는데." / "전혀." / 그러자 동생은
갑자기 어깨를 드러내놓는다. "이게 안 야해?" / (오빠 눈이 커진다.) "뭐,뭐하는 짓이야.
다 큰 애가." / "헤헤. 나 그럼 나가 볼테니까 집 잘 보고 있어-" / 여동생은 웃으며 방을 나간다.


9. 연애

"오빠, 엄마가 그러는데, 오빠는 나중에 결혼하면 여자한테 잡혀살 것 같대." / "마,말도 안되는 소리."
/ "그 나이 되도록 연애 한번 못 해보고..여자만 보면 헤벌레~ 해진다면서.." / "내가 연애를 왜 못
해봐!" / (여동생 당황한 얼굴) "어,언제?" / (오빠 조금 당황) "음..음..그러니까..어, 아,
예,예전에 한번..그,그냥 사귀었었어." / "그래? 음..그랬구나.." / 동생은 힘없이 걸어나간다.


10. 남자친구

"오빠, 만약에..만약에...내가 남자친구 생기면, 그럼 어떻게 할거야?" / (오빠 뭔가를 감 잡은 듯.
약간 씁쓸한 표정) "뭐..어쩌긴 어째. 사귀면 사귀는거지." / "음..만약에 좀 나쁜 사람이면?"
/ "그럼..못 사귀게 하지." / "아주 멋진 사람이면?" / "그럼 뭐..잘되는 거지. 그런데, 이런 건 왜?
남자친구 생겼냐?" / (여동생 당황) "아,아냐..남자친구는 무슨..그냥.." / "에~ 생겼는데~" /
"아니라니깐!" / "맞잖아~" / "정말 아니라니깐! 남 맘도 몰라주고!" / 여동생은 울 것 같은 얼굴로
토라져서 나간다.


11. 머리카락

"오빠, 오빠는 **미 스타일이 좋아, 아니면 !!나 스타일이 좋아?" / "둘 다 좋아." / "하나만
고르면?" / "!!미. 머리카락이 길잖아." / (약간 생기를 띄며) "머리? 머리 긴 여자가 좋아?"
/ "어." / "나도 머리긴데..나도 !!미처럼 이 정도로 머리 기르면 어떨 것 같아?" / "별로." /
"정말로?" / "글쎄." / "좀 보고 말해.." / "몰라, 알아서 해. 귀찮게 하지 말구." / 동생은 입을
꾹 다물고 방을 나간다.


12. 빈 집

"오빠, 오늘 엄마 아빠 다 없으니까 좀 집이 썰렁하다. 그치?" / "평소에도 그랬는데 뭐.
맞벌이 가정이 그렇지." / "그래도..엄마 아빠 시골 내려갔으니까 이틀간은 둘 뿐이잖아." /
"그래봤자 밥 먹기만 더 귀찮지. 아, 엄마가 쓰라고 주신 돈 그거 내가 다 가진다?" / "응. 가져.
아, 오빠 배고프지 않아?" / "조금." / "그럼 내가 밥 차려줄께-" / 여동생은 웃으면서 주방으로 간다.

 

#159-1. 용맨소녀 2004/02/05 (Thu)


13. 덮친다

 

#159-2. 쉐용 2004/02/05 (Thu)


13. 만화책.
" 오빠, 우리 옛날처럼 만화책 읽자."/" 에~? 옛날처럼? "/"응 서로 배역을 정하구 그 배역 대사나오면 자기가 읽는거. 헤헤 "/" 나이가 몇인데 만화책이냐~ 오빠 피곤해 "/"이거 넘넘 잼있을꺼 같은데..슬픈 러브 스토리래 하자~ 하자~ 오빠~"/"싫어 피곤해"/"하잉~"/" 알았어! 알았어! "/" 헤헤~ 그럼 나부터 할께~ '상우씨 절 사랑하시나요?'/무거운 대사인데도 불구하고 여동생은 웃으면서 읽고 있다.

 

#159-3. 우주오염 2004/02/05 (Thu)


으으 나도 여동생이 있었으면
구역질나는 남동생 한놈뿐ㅠㅠ
세상에서 제일 싫은사람은 내 동생
우라질레이션 ㅠㅠ

 

#159-4. 안영기 2004/02/05 (Thu)


R... R님... (설마 R님의 실화라거나 한다면!! 세상은 불공평해!!!!!!!!!!)

 

#159-5. noeejang 2004/02/05 (Thu)
.....으흐흑

감동의 회오리예요...
쉐용님의 13번또한 ... 흑

 

#159-6. 천상원 2004/02/13 (Fri)
우주오염님...

저는 누나, 누이동생, 형, 남동생 할거없이 다 없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두분다 장학사라서 늘 바쁘시죠... 따라서 저는 매일 고독을 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동생이라도 있는게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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